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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9 리눅스의 vi에디터에 대한 나의 생각 8


리눅스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편집기인 vi editor라는게 있습니다.

이걸로 여러가지 스크립트 파일을 만들거나 c파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리눅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vi 에디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데....

물론 리눅스의 쉘을 주로 사용한다면 그게 나을지도 모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vi 에디터는 내가 발로 만들어도 이거보단 인터페이스를 편하게 만들었겠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불편한 인터페이스. 현재가 입력모드인지 아닌지 표시조차 되어있지 않으며 지우는것도 4차원적인 개념을 자랑.

vi 에디터가 쓰레기라고 하는 이유는 쓰기 불편해서라는 측면도 있지만 유저친화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윈도우가 리눅스를 압도적으로 이기는건 다른 어떤것보다도 인터페이스가 쉽기 때문이죠

윈도우는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며 내가 원하는 것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유저친화적인 것은 리눅스에 비할 바가 못되죠. 맥os는 안써봤습니다만.

그러나 리눅스는 x윈도우 덕분에 마소의 윈도우만큼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어느정도 얻기는 했으나 프로그램을 설치함에 있어서 종속성, 연관성을 따지며 다시금 웹브라우저를 켜서 검색을 하게 만듭니다-_-

이렇게 유저에게 삽질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언제나 주장하는 유저3초론. 유저는 원하는 결과를 3초 이내에 자기 앞에 갖다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한다는 것.

하물며 vi 에디터의 인터페이스는 삽질은 커녕 이용자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데 일조를 합니다.

전혀 user-friendly하지 않은 인터페이스. 초보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익숙해지도록 강요하고 있는 무개념.

지금은 프로그램이 사용자에게 맞춰야 하는 시대이지 사용자가 프로그램에 맞춰야 하는 시대는 이미 예전에 지난지 오래입니다.

vi 에디터가 익숙해지면 어떤것보다도 편하다고요? 당연합니다. 이 세상에 익숙해져서 편하지 않을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건 vi 에디터라서가 아니라 이미 거기에 길들여졌기 때문에 편한겁니다.


'진짜로 익숙해지면 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것은 한글과 소프트의 '아래아 한글'같은 것입니다.

아래아 한글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는 없는 강력한 단축키 기능을 지원합니다. 마소의 워드에도 단축키가 없는것은 아닙니다만 한글보다는 못합니다.

그러나 한글을 사용할때 반드시 단축키를 사용해야 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마우스로 필요한 메뉴를 선택해서 자기가 원하는 기능을 불러다 쓸 수도 있습니다.

마우스로 클릭하기 귀찮은 사람은 단축키를 알게되고 해당 작업에 대한 속도가 점점 빨라지겠지요. 이러면서 익숙해져 가는 겁니다.

바로 이런게 '익숙해지면 편하다' 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즉, 초보자에게도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좀더 빠르고 강력한 기능을 원할때 그런걸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하죠. 초보자나 숙련자 모두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는 겁니다.

그러나 vi 에디터는 유저3초론도 개무시하고 '익숙해지면 편하다'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건 '거지같은 인터페이스에 길들여져서 편해졌다'고 표현할수 있겠군요.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편의성을 줄지 모르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짜증만을 일으키게 하는 vi 에디터.

저는 차라리 x윈도우의 gedit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The케이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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